영상이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고 인류의 문화적 성취를 집약한 장르이기 때문에 관련되거나 파생된 학문의 수는 엄청나다. 영상미학은 영상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할 때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다루는 학문이다.
수많은 1인 미디어와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유튜버와 블로거들이 알아야 할 이론도 있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영상을 만드느냐에 관한 부분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에 이훈희 작가가 영상예술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데 꼭 필요한 어려운 미학과 기호학의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낸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소개된 영상미학 서적들이 번역학문으로 주관적이고 학술적인 개념 풀이로 어려웠던 반면 이 책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는 인류가 창조했던 수없이 많은 미학적 요소들을 대중적으로 유명한 회화, 조각, 건축, 영화 등 작품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태곳적 예술의 발전과 아름다움의 기준, 아이콘, 화풍의 변화, 사진의 발명, 영화의 등장 등 인류 예술의 서사를 철학적 가치와 엮어내 문화와 예술의 관점으로 이해를 돕는다. 이미지와 영상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초심자라면 구체적인 영감과 길잡이가 되어줄 영상미학의 입문서이자 교양서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가짜뉴스를 넘어서 챗gpt로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찾아야 하는 세상이다. 영상 역시 AI가 뚝딱 만들어주는 세상이다. 이에 가치 있는 영상이 빛을 발하려면 기초적인 이론 지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영상과 콘텐츠에 대한 기초지식이 담겨 있다.
한편, 이훈희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한 세종도서 작가로 '예술이 밥 먹여 준다면'(2020년, 책과나무) 외에도 글쓰기 책쓰기 입문서 '책이 밥 먹여준다면'(2021년, 가연)과 결혼 전 꼭 체크해야 되는 내용이 담긴 '우리 결혼해요'(2019년, 푸른쉼표) 등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미디어문화협회 이사장으로 대학교와 공공기관에서 문화예술, 영상, 디자인 분야에 출강하고 있다. (자료제공=도서출판 책과나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