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김민재가 김향기를 살릴 수 있을까.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 9회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서은우(김향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돌아온 소락현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안학수(백성철 분)의 끝나지 않은 음모였다. 생사의 기로에 선 서은우, 그를 위해 다시 침을 쥐어야만 하는 유세풍(김민재 분)의 운명은 다가올 마지막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설레는 입맞춤으로 마음을 재확인한 유세풍과 서은우는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계수의원에 돌아왔다. 그곳에는 식구들의 열렬한 환영, 그리고 새로운 심병 환자 막진(윤미경 분)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세풍을 구명하기 위해 안학수에 대한 탄원서를 썼다던 막진. 그는 이후 포졸들만 보면 긴장하는 탓에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계수의원 식구들은 한마음으로 그를 정성스레 보살폈다. 그러나 사실 막진은 안학수가 보낸 사람이었다. 귀화야인(귀화한 여진족)에 과부라는 막진의 불리한 위치를 이용해 유세풍에게 사람을 홀리는 미약을 먹이라 지시한 것. 물론 이는 추문을 부풀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막진에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낮이나 밤이나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계수의원 식구들 역시 쉴 틈 없이 막진을 챙겼다. 특히 같은 귀화야인으로서의 설움을 알아준 남해댁(연보라 분)의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다독여준 유세풍의 위로는 그를 더욱 갈등하게 했다.
결국 유세풍에게 차마 미약을 먹이지 못한 막진. 이 사실을 알게 된 안현령은 길길이 날뛰며 그를 본국으로 쇄환할 것이라 겁박했다. 그러나 뜻을 굽히지 않는 막진에 분노가 폭발한 안학수는 자기 손으로 막진의 목숨을 끊어버렸다.
안학수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범죄 사실을 덮기 위해 움직였다. 억새밭으로 숨어든 그는 그곳에 막진의 시신을 유기하려 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뒤따라온 전강일(강영석 분)에게 곧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두 사람을 쫓던 또 다른 인물도 있었다. 바로 서은우였다. 한양으로 떠나기 전, 계지한이 남긴 부탁으로 전강일을 줄곧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서은우는 숨어서 이들의 다툼을 지켜보려 했지만 머지않아 들키고 말았다. 이에 전강일은 몸까지 내던져가며 서은우를 도피시키려 했지만, 광기 어린 안학수를 말리기는 무리였다.
안학수가 서은우를 해치려던 긴박한 찰나, 유세풍이 나타났다. 서은우의 실종을 눈치채고 밤새도록 그를 찾아다녔던 것이었다. 안학수를 제압한 유세풍은 곧바로 서은우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점차 핏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사랑하는 이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 유세풍은 시침을 해보려 했지만 자꾸만 과거의 악몽들이 밀려왔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서은우와 휘몰아치는 감정의 사이에서 침을 다잡는 그의 모습은 다가올 마지막 장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유세풍과 전강일의 과거 인연도 그려졌다. 과거 내의원 동기였던 시절, 자신의 실수로 병자를 잃을 뻔했던 전강일. 그때 이를 수습한 이가 바로 유세풍이었다.
그는 겁에 질린 전강일에게 ‘자격이 안 되는 의원’이라며 날카롭게 쏘아붙였고, 이 비난을 마음에 품고 살아온 전강일은 줄곧 유세풍에게 복수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이제 “너 자신부터 구해”라는 계지한의 충고와 마주한 그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최종회는 오늘(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9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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