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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결혼, 이혼, 재결합까지 모두 겪은 부부, 질긴 인연의 끝은 두 번째 이혼?

by 친절한 방순씨 2023. 2. 14.

어제(13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무려 두 번째 이혼을 고민한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학창 시절 등굣길 버스 안에서 만나 다정다감했던 서로의 모습에 끌려 결혼까지 결심한 순정 남녀. 하지만 두 사람은 10년 넘게 이어진 이 징글징글한 인연을 끊길 원한다며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

 

겉보기엔 금실 좋은 다둥이 부부지만 알고 보면 끝없는 갈등 속에 서로를 탓하기 바쁘다는데. 아내도 남편도 이젠 자신들이 왜 싸우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어린 나이에 시작된 ‘청춘’ 드라마가 지금은 ‘막장’ 드라마로 변질됐다는 태클부부! 한 시도 싸움이 멈추지 않는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가 공개됐다.

 


■ 요리, 가치관, 생활 습관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극상인 부부 “우린 다 안 맞아!”

 

- 이혼 결정 1년 후 재결합이라는 큰 결심을 했던 두 사람
- 육아할 때도, 청소할 때도, 심지어 음식 간을 볼 때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의 의견충돌
- 알고 보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최초 찰떡궁합 부부?!
- 오은영 박사, “말싸움이 삶의 에너지원인 부부”라고 분석해 눈길
- “대화 자체를 줄이는 건 잘못된 해결책”, 반박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
- “셀프 조정 기간을 가져라.”, 말다툼 후 스스로에게 몰두할 수 있는 시간 필요하다 언급

 22살의 어린 나이에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됐다는 이 부부는 갑작스러운 결혼 생활 내내 경제적인 문제와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칠 대로 지친 두 사람은 결국 1년 만에 이혼을 했지만, 어린 첫째 딸을 보며 용기를 내 1년 만에 재결합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건 고질병 같은 부부싸움이었다.


 온 가족이 다 모인 주말, 이른 시간부터 열심히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 하지만 아내는 “아이들 모두 아침은 간단히 먹는데 왜 번거롭게 요리를 하냐.”며 못마땅했고, 남편은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청소를 하다가도 “전기매트를 왜 꺼내놓았냐?”며 갑자기 불만을 터트리는 아내. 아이들이 추워했다는 남편의 설명에도 짜증과 불만이 가득한 표정인데... 이후에도 김장을 할지 말지, 심지어는 음식 간이 짠지 싱거운지를 두고도 두 사람의 의견충돌은 계속되었다.

 MC들은 “마치 만담 같다”며 혀를 내둘렀지만,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사실 이 부부는 찰떡궁합 부부라고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박사는 두 사람 모두 말꼬리를 잡고 반박하면서 대화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말싸움이 오히려 부부의 ‘삶의 에너지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계속되는 말다툼에도 시종일관 붙어있는 이유를 묻자 두 사람은 “막상 떨어져 있으면 심심하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태클부부에게 대화 자체를 줄이라는 식의 해결책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반박만을 일삼는 대화 방식은 ‘정반합’의 과정을 거칠 수 없기에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대로 된 대화를 위해서는 집요하게 반대만 고집하는 이유를 스스로 알아야 한다며, ‘셀프 조정 기간’을 가져보라 제안했다. 서로의 말에 꼬투리를 잡기 이전에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몰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따라서 말다툼을 했을 경우, 왜 자신이 화가 났고 어떤 말을 원하는지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것을 충고했다.

 


■ “무관심한 아내 때문에 서운해.” vs “내가 대체 뭘 잘못했는데?”,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

 

- 말다툼 끝에 아내를 향해 “모든 게 당신 탓이다!” 윽박지르는 남편
- 다음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혼자 화해모드가 된 남편?!
- 아이들의 눈을 피해 혼자 눈물을 삼키던 아내, 결국 “지쳐서 미칠 것 같다.” 오열
- 오은영 박사, “서로의 과거를 이해해야 대화방식 개선될 수 있어”
- 인정받은 적 없는 아내에겐 존중이, 감정적 수용을 받은 적 없는 남편에겐 공감이 필요해!
- 힐링리포트로 ‘부부 듣기평가’ 제안, “스스로를 이해하고 변해야 한다.” 강조

  그날 저녁, 두 사람은 간만의 데이트를 즐기러 호프집을 방문했다. 화기애애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은 아내에게 전날 밤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가 외출한 사이 갑자기 구토를 시작한 막내를 혼자 돌보며 뒤처리까지 했던 남편. 

 

하지만 “고생했다”라는 말 한마디 없이 무관심한 아내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며 언성이 높아지고 만다. 아이가 아팠던 사실을 몰랐던 아내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는데...


  다음 날 아침,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기분이 풀린 남편과 달리 아내는 전날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데면데면한 상황. 아내는 화를 누르며 대화를 시도하지만, 남편은 “어차피 대화한다고 풀리지도 않고 싸우는 게 싫다”라며 회피하기에만 급급했다. 

 

네 명의 아이가 있는 집에서 혼자 감정을 삼키던 아내는 결국 몰래 집 앞에 나와 굵은 눈물을 흘렸고, MC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서로의 과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동생과 늘 비교당하며 큰 아내는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맞벌이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감정적 수용이 부족한 남편은 자신에 대한 공감이 절실한 사람이라는 것. 또 남편의 기본 감정은 ‘외로움’이라고 분석하며 이 때문에 아내의 마음을 돌보기보단 탓을 하게 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처럼 극명한 차이가 있는 두 사람에게 오은영 박사는 ‘부부 듣기 평가’를 맞춤 힐링 리포트로 제시했다. 말싸움을 직접 녹음하고 추후에 다시 들어보며, 상대방에게 어떤 말로 상처를 줬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방문했던 부부들의 이후 근황이 소개됐다.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 후 힐링리포트를 실천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부부들의 놀라운 변화는 2월 20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시간
월 오후 10:30 (2022-05-16~)
출연
오은영, 소유진, 하하, 김응수, 박지민
채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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